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항암치료-개요] 항암치료의 원리와 적용 사례

by 나무신호등 2025. 5. 23.
반응형
[항암치료-개요]  항암치료의 원리와 적용 사례
[항암치료-1]  선행 항암의 목적과 효과
[항암치료-2]  보조 항암치료의 기준과 선택법
[항암치료-3]  주요 항암제와 작용 원리
[항암치료-4]  항암제 부작용 관리와 생활전략
[항암치료-5]  표적치료와 최신 접근법

 

암 진단 후 가장 많은 환자들이 직면하게 되는 치료법인 항암치료는 다양한 궁금증과 두려움을 불러일으킵니다. 2025년 최신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유방암 항암치료는 환자의 유전적 특성과 암의 분자생물학적 타입에 따라 더욱 세분화, 개인화되고 있습니다.

 

이번 항암치료 시리즈는 아래의 내용을 다루고자 합니다. 유방암 항암치료에 대해 총체적으로 알아보고, 항암치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합니다.

 

중요 안내: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의학적 조언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유방암 관련 진단, 치료, 관리에 관한 결정은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신 후 이루어져야 합니다.

 

목차

  1. 항암치료의 기본 원리
  2. 항암치료의 목적
  3. 유방암 항암치료의 종류와 특성
  4. 적용 시기와 목적에 따른 항암치료
  5. 항암치료의 부작용과 관리법
  6. 최신 항암치료 동향과 연구

 

팔에 항암 주사를 맞는 환자의 모습
항암제 주사 치료 과정을 나타내는 의료진의 실제 투여 장면 (이미지 출처: Pixabay)


 

1. 항암치료의 기본 원리 

(1) 항암치료란 무엇인가?

항암치료(항암화학요법)는 약물을 사용하여 암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암세포의 빠른 성장과 분열을 억제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항암화학요법은 약물을 사용하여 암세포의 빠른 성장과 분열을 억제하는 데 중점을 두며, 암의 종류와 병기에 따라 완치를 목표로 하는 근치적 치료와 증상 완화를 목표로 하는 완화적 치료로 나뉩니다.

(2) 암세포와 정상세포의 차이

암세포는 정상 세포와 달리 통제되지 않고 무한히 분열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몸의 일반 세포들은 자라면서 성장하고 어느 시점이 되면 파괴되는 '세포주기'를 갖지만, 암세포는 계속해서 성장해가는 일종의 돌연변이 현상을 갖는 특징이 있습니다. 항암제는 이러한 특징을 가진 세포를 표적으로 삼아 파괴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3) 항암제의 작용 메커니즘

항암제는 세포의 DNA 합성, 분열, 또는 특정 단백질 생성을 방해하여 암세포의 성장과 분열을 억제합니다. 이 과정에서 빠르게 분열하는 정상 세포(모발, 점막, 혈액세포 등)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항암치료의 목적  

항암화학요법을 통한 치료의 목적은 암의 종류와 진행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항암화학요법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목적 또는 상황에서 사용됩니다.

(1) 암의 치료(Cure cancer)

화학요법의 첫 번째 목적은 암세포를 파괴하여 다시 재발하지 못하게 하는 암의 치료(완치)에 있습니다. 림프종, 급성림프성백혈병, 그리고 고환암 등은 완치를 목적으로 항암 화학요법을 시행하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2) 암의 조절(Control cancer)

만일 완치가 가능하지 않다면, 암의 성장이나 암세포가 퍼지는 것을 억제하여 생명을 연장하고 최선의 삶의 질을 제공하기 위해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합니다. 이것은 암도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만성병으로서 조절되고 관리될 수 있는 질병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3) 완화(Palliation)

암이 상당히 진행되었을 경우에는 암으로 인해 여러 가지 증상(예; 통증, 폐색 등)이 발생하는데, 항암 치료는 암의 크기를 줄여 이러한 증상을 완화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위와 같은 목적을 위해 항암화학요법은 단독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완치(cure)를 위한 적극적인 치료 방법으로 사용될 경우에는 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수술이나 방사선치료와 함께 사용될 수 있습니다.

(출처: 국가암정보센터 https://www.cancer.go.kr/)


3. 유방암 항암치료의 종류와 특성 

(1) 세포독성 항암제

세포독성 항암제는 가장 전통적인 항암제로, 세포의 DNA에 손상을 입혀 암세포의 분열과 증식을 억제합니다. 유방암에서 많이 사용되는 약제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안트라사이클린계 약물: 독소루비신(Doxorubicin) 등

독소루비신(doxorubicin, 상품명 에이디마이신, 아드리아마이신, RDF)은 수술 후 보조요법, 수술 전 선행항암요법, 전이성 유방암의 완화적 요법 모두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됩니다.

 

탁산계 약물: 파클리탁셀(Paclitaxel), 도세탁셀(Docetaxel) 등

알킬화제: 시클로포스파마이드(Cyclophosphamide) 등

플루오로우라실(5-FU), 카페시타빈(Capecitabine)

 

(2) 표적치료제

표적치료제는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존재하는 분자적 특성을 표적으로 삼아 작용합니다. 이는 정상 세포에 대한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를 공격하는 방식입니다.

 

HER2 표적치료제

성장인자수용체 유형2(HER-2) 유전자는 침윤성 유방암환자의 약 20-25%에서 과발현 되는데, 이런 경우 재발이 빠르고 생존기간이 짧아 불량한 예후 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환자들을 위한 표적치료제로는 트라스투주맙(허셉틴), 퍼투주맙(퍼제타), T-DM1(캐싸일라) 등이 있습니다.

 

CDK4/6 억제제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에서 항호르몬제와 함께 투여하는 약제로 팔보시클립(Palbociclib, 상품명 입랜스), 리보시클립(ribociclib, 상품명 키스칼리), 아베마시클립(abemaciclib, 상품명 버제니오) 등이 있습니다.

 

PARP 억제제

BRCA 유전자 변이가 있는 유방암 환자에게 사용되는 올라파립(Olaparib) 등이 있습니다.

 

(3) 면역항암제

면역항암제는 환자의 면역체계가 암세포를 인식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약물입니다. 최근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효과가 입증되고 있습니다.

 

PD-1/PD-L1 억제제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에서 수술 전 선행항암요법을 할 때, 고위험군에서는 화학항암제와 키트루다(성분명 pembrolizumab)를 병용해서 투여하고, 수술을 시행한 뒤 키트루다를 좀 더 유지하는 요법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사용되고 있습니다.

 

(4) 호르몬 치료제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 수용체가 양성인 유방암의 경우, 이러한 호르몬의 생성이나 작용을 차단하는 약물을 사용합니다.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 타목시펜(Tamoxifen)

아로마타제 억제제: 레트로졸(Letrozole), 아나스트로졸(Anastrozole), 엑세메스탄(Exemestane)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 풀베스트란트(Fulvestrant)


4. 적용 시기와 목적에 따른 항암치료 

(1) 보조 항암치료(Adjuvant chemotherapy)

수술 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하는 항암치료입니다. 수술 후 보조 항암 약물 치료는 유방암의 재발률을 낮추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시행되며, 환자의 나이와 암 크기, 림프절 전이 여부, 암의 생김새, 호르몬 수용체 양성 여부 등 많은 요소를 고려하여 결정됩니다. 이러한 경우의 대표적인 예로 유방암대장암 등을 들 수 있습니다.

2025.05.25 - [분류 전체보기] - [항암치료-2] 보조 항암치료의 기준과 선택법

 

[항암치료-2] 보조 항암치료의 기준과 선택법

[항암치료-개요] 항암치료의 원리와 적용 사례[항암치료-1] 선행 항암의 목적과 효과[항암치료-2] 보조 항암치료의 기준과 선택법[항암치료-3] 주요 항암제와 작용 원리[항암치료-4] 항암제 부작용

namusignal.com

 

(2) 선행 항암치료(Neo-adjuvant chemotherapy)

수술 전에 시행하는 항암치료종양의 크기가 너무 큰 경우, 종양의 크기를 줄이고 수술 가능성을 높이는 목적이 있습니다.  또는 사선 치료의 범위를 줄여 부작용을 줄이고 효과적으로 방사선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방사선 치료 시행 전에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의 대표적인 예로 후두암골육종항문암방광암, 유방암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출처: 국가암정보센터 https://www.cancer.go.kr/)

2025.05.25 - [분류 전체보기] - [항암치료-1] 선행 항암의 목적과 효과

 

[항암치료-1] 선행 항암의 목적과 효과

[항암치료-개요] 항암치료의 원리와 적용 사례[항암치료-1] 선행 항암의 목적과 효과[항암치료-2] 보조 항암치료의 기준과 선택법[항암치료-3] 주요 항암제와 작용 원리[항암치료-4] 항암제 부작용

namusignal.com

 

(3) 완화적 항암치료(Palliative chemotherapy)

전이성 유방암이나 재발 유방암에서 증상을 완화하고 생존 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시행하는 항암치료입니다.


5. 항암치료의 부작용과 관리법 

(1) 일반적인 부작용

항암치료는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항암제 부작용은 혈액학적 부작용, 오심, 구토, 탈모, 점막염 등이 있으며, 대개 치료 후 2~3주 이내에 회복됩니다.

(2) 혈액학적 부작용

항암제는 우리 몸에서 혈액을 만드는 골수 기능을 저하시켜 빈혈(적혈구 저하시), 감염의 위험성(백혈구 저하시), 멍, 출혈(혈소판 저하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를 관리하기 위해 백혈구 촉진제 주사, 수혈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3) 소화기계 부작용

오심, 구토, 식욕부진,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항구토제, 식이 조절 등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4) 탈모와 피부 변화

많은 항암제가 일시적인 탈모를 유발할 수 있으며, 피부 건조함, 발진 등의 변화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암치료 종료 후에는 대부분 회복됩니다.

(5) 부작용 관리 가이드라인

  • 충분한 수분 섭취
  • 균형 잡힌 영양 섭취
  • 감염 예방을 위한 개인 위생 관리
  • 규칙적인 혈액검사와 의료진과의 상담
  • 필요시 증상 완화를 위한 약물 사용

6. 최신 항암치료 동향과 연구 

(1) 맞춤형 항암치료의 발전

유방암의 유전적, 분자적 특성에 따라 개인별로 맞춤화된 치료 전략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환자의 암에 대한 분자 및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을 찾는 환자 고유의 요구와 배경에 따라 맞춤 설계된 맞춤형 치료 접근법이 중요합니다.

(2) 내성 극복을 위한 연구

항암제 내성을 극복하기 위한 연구가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HER2 유방암에서는 HER2의 작용 억제만으로는 내성의 발생을 막을 수 없어 다양한 신호 전달 체계와의 상호작용을 억제하는 연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3) 복합 치료 전략의 강화

표적치료제와 기존 항암제의 병용, 면역항암제와 표적치료제의 병용 등 다양한 복합 치료 전략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내성 발생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4) 바이오마커 개발의 중요성

면역항암제 개발과 더불어 중요시되는 기술은 *바이오마커의 개발입니다. 부작용 예방 및 환자군 설정을 용이하게 하는 바이오마커 개발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바이오마커란?

바이오마커(Biological Marker)란 신체 내의 특정 생물학적 상태나 과정을 나타내는 지표를 말합니다. 이는 혈액, 조직, 소변 등에서 측정 가능한 물질로, 질병의 존재, 진행 상태, 치료 반응 예측 등에 활용됩니다.
유방암 분야에서는 진단, 예후, 치료 반응 예측에 모두 중요한 바이오마커가 존재합니다.


■ 유방암에서 대표적인 바이오마커 3가지

1. 호르몬 수용체 (Hormone Receptors)
- ER(에스트로겐 수용체)
- PR(프로게스테론 수용체)
→ 이 수용체들이 양성이면, 호르몬 치료(예: 타목시펜)가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 HER2 (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2)
- 암세포 표면에 과발현된 성장인자 수용체입니다.
- HER2 양성인 경우 허셉틴(trastuzumab) 같은 표적치료제가 효과적입니다.

3. Ki-67 (세포 증식 지표)
- 암세포가 얼마나 빠르게 증식하는지를 나타냅니다.
- Ki-67 수치가 높을수록 예후가 나쁘고, 항암치료에 반응할 가능성도 큽니다.


  최근 주목받는 유방암 바이오마커 예시

- BRCA1, BRCA2 유전자 변이: 유전성 유방암 위험도 평가
- PD-L1: 면역항암제 적용 가능성 평가 Oncotype DX, MammaPrint: 유전자 패널 검사로 재발 위험과 항암치료 필요 여부 판단



 왜 바이오마커가 중요한가요?

바이오마커는 단순히 진단을 넘어서 다음과 같은 **정밀의료(precision medicine)**의 핵심 역할을 합니다:
- 치료 방향 결정: 어떤 약제를 쓸지, 호르몬제 또는 항암제 선택
- 예후 예측: 재발 가능성, 생존율
- 불필요한 치료 방지: 항암제 없이도 좋은 예후를 보일 수 있는 경우를 선별

참고문헌

  1. 질병관리청, "항암화학요법(항암제치료)", 2024
  2. 한국유방건강재단, "유방암 치료법", 2024
  3.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종양내과센터 및 유방암센터 FAQ", 2025
  4. City of Hope, "유방암 치료 및 연구", 2024
  5. 서울아산병원, "항암치료 - 유방암클리닉", 2024

다음 글 ' [항암치료-1] 선행 항암의 목적과 효과'에서는 수술 전에 시행하는 선행 항암치료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2025.05.25 - [분류 전체보기] - [항암치료-1] 선행 항암의 목적과 효과

 

[항암치료-1] 선행 항암의 목적과 효과

[항암치료-개요] 항암치료의 원리와 적용 사례[항암치료-1] 선행 항암의 목적과 효과[항암치료-2] 보조 항암치료의 기준과 선택법[항암치료-3] 주요 항암제와 작용 원리[항암치료-4] 항암제 부작용

namusignal.com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모든 유방암 환자가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A: 모든 환자가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혈액종양전문의들은 대개 환자의 개개인에 따라서 약물의 종류를 선택하며, 유방암의 병기, 환자의 연령, 호르몬 수용체의 유무, 전이나 재발성의 위험도를 따져서 각 개인에 맞게 결정합니다. 초기 단계, 크기가 작고 호르몬 수용체 양성이며 HER2 음성인 일부 유방암의 경우 항암치료 없이 수술과 호르몬 치료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Q2: 항암치료는 얼마나 오래 진행되나요?

A: 항암치료의 기간은 치료 목적과 약물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보조항암화학요법의 경우 3-6개월간 투여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경우에 따라 1년 이상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유방암에서 사용하는 여성호르몬억제제의 경우 5년간 약제를 투여하게 됩니다.

 

Q3: 항암치료 중에 일상생활이 가능한가요?

A: 많은 환자들이 항암치료 중에도 제한적으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차가 크며, 치료 강도와 부작용의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충분한 휴식과 영양 섭취, 그리고 의료진과의 꾸준한 소통입니다. 필요시 근무 시간 조정이나 일시적 휴직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