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개요] 항암치료의 원리와 적용 사례
[항암치료-1] 선행 항암의 목적과 효과
[항암치료-2] 보조 항암치료의 기준과 선택법
[항암치료-3] 주요 항암제와 작용 원리
[항암치료-4] 항암제 부작용 관리와 생활전략
[항암치료-5] 표적치료와 최신 접근법
항암치료는 유방암 치료의 중요한 부분이지만, 다양한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2025년 최신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부작용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치료 성공과 삶의 질 유지에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항암치료의 부작용은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사전에 정보를 숙지하고,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유방암 항암치료 중 발생할 수 있는 주요 부작용과 이를 관리하는 방법, 그리고 항암치료 중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실질적인 전략을 알아보겠습니다.
중요 안내: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의학적 조언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유방암 관련 진단, 치료, 관리에 관한 결정은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신 후 이루어져야 합니다.
목차
- 항암치료의 일반적인 부작용 이해하기
- 주요 부작용별 관리 방법
- 항암치료 중 영양관리와 식이요법
- 신체활동과 운동 가이드라인
- 심리적, 정서적 건강 관리 방법
1. 항암치료의 일반적인 부작용 이해하기
(1) 부작용이 발생하는 이유
항암치료는 빠르게 분열하는 암세포를 표적으로 하지만, 동시에 우리 몸의 정상적으로 빠르게 분열하는 세포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우리 몸의 정상세포는 분열과 사멸이 조절되어 일정한 세포 수와 기능을 유지하는 반면, 암세포는 무한정 세포분열을 하여 빨리 자라는 특성을 갖습니다. 항암제는 이러한 특징을 이용하여 빨리 증식하는 세포의 대사과정을 차단합니다.
(2) 부작용 발생 시기와 경과
부작용은 항암제의 종류, 용량, 투여 방법, 그리고 개인의 신체 상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항암제에 따른 부작용은 혈액학적 변화, 위장계 증상, 피부 및 모발 변화 등 다양하며, 일반적으로 치료 후 1~2주 사이에 나타납니다. 대부분은 치료 후 2~3주 이내에 회복되지만, 개인의 기저 건강 상태와 나이에 따라 회복 속도는 차이를 보입니다.
(3) 부작용과 치료 효과의 관계
국가암정보센터에 의하면, 부작용의 유무와 치료 효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부작용이 없다고 항암제가 효과가 없는 것이 아니며, 부작용이 심하다고 해서 항암제가 더 효과적인 것도 아닙니다. 치료 효과는 종양 반응, 영상 검사, 종양표지자 수치 등으로 판단합니다. 중요한 것은 의료진과 상담하여 부작용을 적절히 관리하는 것입니다.
2. 주요 부작용별 관리 방법
(1) 골수 억제와 혈액학적 부작용
항암제는 혈액을 만드는 골수 기능을 저하시켜 빈혈, 백혈구 감소, 혈소판 감소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 빈혈(적혈구 감소)
- 증상: 피로, 어지러움, 호흡곤란, 집중력 저하, 창백한 피부
- 관리 방법: 충분한 휴식, 철분이 풍부한 식품 섭취, 필요시 철분 보충제 복용
- 심한 경우 수혈이 필요할 수 있음
■ 백혈구 감소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갑상선 암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항암치료 후 7-14일이 가장 백혈구가 감소하는 시기로 감염 위험이 커집니다. 이 시기에는 감염 예방이 중요합니다.
- 증상: 발열, 오한, 감염 징후
- 관리 방법:
- 손 씻기 철저
- 사람이 많은 장소 피하기, 마스크 착용
- 생고기, 익히지 않은 과일, 채소 피하기
- 필요시 백혈구 촉진제 주사 가능
■ 혈소판 감소
- 증상: 코피, 잇몸 출혈, 멍이 쉽게 들거나 출혈이 잘 멈추지 않음
- 관리 방법:
- 부드러운 칫솔 사용
- 다치기 쉬운 활동 피하기
- 필요시 혈소판 수혈
(2) 소화기계 부작용
항암치료 중 가장 흔한 부작용 중 하나는 소화기계 문제입니다.
■ 오심과 구토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에 따르면, 오심/구토는 흔히 발생하는 부작용이지만, 충분히 예방하고 조절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항암제치료는 오심/구토를 유발하지만, 항암제의 종류, 용량,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오심/구토의 정도는 다르게 나타납니다. 진토제 사전 복용과 식이요법으로 증상 완화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 관리 방법:
- 진토제 복용
- 소량씩 자주 식사
- 기름진 음식, 강한 향이 나는 음식 피하기
- 항암치료 후 1-2시간 정도 누워 있기
■ 설사
- 관리 방법:
- 수분 섭취 유지
- *BRAT 식이(바나나, 밥, 사과소스, 토스트) 활용 - 위장에 부담이 적고 수분 흡수에 도움이 되어 항암치료 중 설사 증상이 있을 때 단기적으로 도움
*BRAT 식이란? BRAT 식이는 1920년대 미국에서 소아 위장질환 완화를 위해 제안된 저자극성 식단입니다.
어떤 경우에 쓰이나요?
B Banana 바나나 –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며 칼륨 함유 R Rice 흰쌀밥 – 기름기 없고 위장에 부담 적음 A Applesauce 사과소스 – 식이섬유가 적고 변 완화에 도움 T Toast 토스트(구운 식빵) – 단단하고 수분 흡수에 도움
설사나 장염, 항암치료 후 설사 같은 경우 장을 쉬게 하면서 수분과 영양을 조금씩 보충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보통 급성 설사가 있을 때 1~2일 정도만 제한적으로 사용하며, 이후에는 점차 단백질과 채소 등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단으로 회복해야 합니다.
주의할 점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단백질, 지방, 섬유소 부족으로 인해 영양 불균형이 올 수 있으므로 단기간 보조적 사용만 권장됩니다. 항암치료 중 설사 환자에게 유용할 수 있으나, 반드시 의료진의 조언과 함께 사용해야 합니다.
■ 구내염(입안 염증)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구내염 예방과 관리를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제안합니다:
- 증상: 입안이 붉게 변하고 따끔거리며 통증이 있음
- 관리 방법:
- 하루에 한번씩 구강 내 점막 상태를 관찰
- 부드러운 칫솔로 양치질
- 알코올이 함유된 구강세정제 피하기
- 필요시 처방된 가글액으로 가글
(3) 피부와 모발 변화
■ 탈모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의 설명에 따르면, 모공세포는 암세포처럼 빠르게 분화하고 성장하기 때문에 항암제에 의한 영향으로 탈모가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탈모는 항암치료 후 2-3주 내에 시작되며, 치료 종료 후 수개월 내 회복됩니다.
- 관리 방법:
- 탈모 전 미리 머리를 짧게 자르기
- 부드러운 샴푸와 넓은 빗 사용
- 모자, 스카프, 가발 등 활용
- 두피 보호를 위해 자외선 차단제 사용
■ 피부 변화
- 증상: 피부 건조, 가려움, 발진, 색소침착
- 관리 방법:
- 순한 비누 사용하고 미지근한 물로 짧게 샤워
- 보습제 자주 사용
- 피부 자극 피하기(때 밀지 않기, 햇빛 노출 피하기)
(4) 신경계 부작용
일부 항암제는 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말초신경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말초신경병증
- 증상: 손발 저림, 화끈거림, 찌릿함, 통증, 감각저하
- 관리 방법:
- 증상을 의료진에게 즉시 보고
- 뜨겁거나 차가운 물건 주의
- 미끄러운 바닥에서 조심
- 필요시 진통제 복용
(5) 면역항암제 특이 부작용
면역항암제는 기존 항암제와 다른 부작용 프로필을 가집니다.
■ 면역 관련 부작용
- 증상: 피부 발진, 설사, 간 수치 이상 , 갑상선 호르몬 변화
- 관리 방법:
- 모든 증상을 의료진에게 보고
- 증상 초기에 적극적으로 대처
- 필요시 스테로이드 치료
3. 항암치료 중 영양관리와 식이요법
(1) 항암치료 중 영양의 중요성
적절한 영양 섭취는 항암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환자의 영양 상태는 면역력, 회복력, 치료 순응도에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체중감소 방지는 중요한 관리 지표입니다.
(2) 식욕부진 극복 방법
- 아침에 식욕이 좋을 때 많이 먹기
- 좋아하는 음식부터 시작하기
- 냄새 적은 음식 선택
- 단백질 섭취 우선시하기
- 소량씩 자주 먹기
(3) 추천 식품과 피해야 할 식품
■ 권장 식품
- 단백질: 닭고기, 생선, 달걀, 콩류, 두부
- 과일과 채소: 다양한 색의 과일과 채소 (당근, 브로콜리, 블루베리 등)
- 건강한 지방: 견과류, 올리브유, 들기름
- 수분: 충분한 물 섭취
■ 주의해야 할 식품
- 찬 음식: 위장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가공식품과 인스턴트 식품: 나트륨과 첨가물이 많아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카페인 및 알코올: 탈수를 유발하거나 간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제한이 권장됩니다.
- 짠 음식: 염분이 많은 음식은 체내 수분균형과 혈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매운 음식: 위장 점막을 자극하거나 구내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날음식: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샐러드나 회처럼 익히지 않은 음식이 감염의 위험이 있어 피해야 합니다.
항암 중 회 먹어도 되나요?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샐러드(생채소 포함), 회, 익히지 않은 해산물은 세균이나 기생충에 노출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입안 점막이 손상된 경우 감염 위험이 더 높아집니다.
또한, 샐러드도 '익히지 않은 날음식'에 해당하며, 항암치료 중에는 백혈구 수치가 낮거나 점막 손상이 있는 시기에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권장되지 않습니다. 더 안전하게는, 데치거나 익힌 채소로 대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영양 보충제 활용
영양 보충제는 의료진과 상담 후 필요시 사용합니다. 무분별한 보충제 사용은 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4. 신체활동과 운동 가이드라인
(1) 운동의 이점
운동은 항암치료의 피로감과 무기력함을 개선하기에 적절한 운동은 피로 감소, 면역력 향상, 기분 개선 등 여러 이점이 있습니다. 또한 근력과 면역기능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2) 권장되는 운동 유형
■ 유산소 운동
- 걷기, 가벼운 조깅, 자전거
- 주 3-5회, 20-30분씩
■ 근력 운동
- 가벼운 웨이트나 저항밴드 사용
- 주 2-3회
■ 유연성 운동
- 스트레칭, 요가
- 매일 10-15분
(3) 운동 시 주의사항
- 본인 체력을 고려하고, 피로감이 있을 때는 무리하지 않기
- 운동 전후 충분한 수분 섭취
- 혈소판이나 백혈구가 낮을 때는 고강도 운동 피하기
- 림프부종이 있는 경우 의료진과 상담 후 운동
(4) 일상생활에서의 활동
- 계단 이용하기
- 짧은 거리는 걸어 다니기
- 집안일, 산책 등도 활동으로 간주
- 가벼운 스트레칭 자주 하기
- 꾸준함이 중요합니다.
5. 심리적, 정서적 건강 관리 방법
(1) 항암치료와 정서적 영향
항암치료는 신체적인 부작용뿐만 아니라 심리적, 정서적 어려움도 동반하기에 불안, 우울, 분노 등 다양한 감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스트레스 관리 전략
■ 명상과 이완 기법
- 심호흡 연습
- 점진적 근육 이완법
- 마음챙김 명상
■ 취미 활동
- 좋아하는 책 읽기
- 음악 감상
- 가벼운 창작 활동
(3) 지지 그룹과 상담 활용
- 유방암 환자 모임 참여
- 필요시 심리 상담 받기
- 가족이나 친구와 솔직한 대화 나누기
(4) 일상 루틴 유지하기
- 규칙적인 일상 유지: 정해진 시간에 기상, 식사, 운동 반복
- 작은 목표 설정하고 성취감 느끼기
- 자기 관리 시간 확보하기
- 작은 목표 달성이 자존감을 향상시킴
항암치료 중 발생하는 다양한 부작용은 많은 환자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충분한 정보와 체계적인 관리 전략이 있다면 보다 나은 치료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 제시한 내용은 유방암 환자들이 항암치료 과정을 잘 이겨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음 글 '유방암 항암 정복⑤: 표적치료와 최신 접근법'에서는 최신 치료 기술과 방향성을 안내드리겠습니다.
참고문헌
- 질병관리청, "항암화학요법(항암제치료)", 2024
-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항암화학 치료 후 관리", 2025
- 서울아산병원, "항암치료 | 유방암클리닉", 2024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항암치료 중 식사를 전혀 할 수 없을 정도로 메스꺼움이 심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메스꺼움이 심한 경우, 의료진에게 즉시 알려 효과적인 진토제를 처방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에 따르면, 오심과 구토는 충분히 예방하고 조절할 수 있습니다. 소량씩 자주 식사하고, 기름진 음식이나 강한 향이 나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항암치료 전 미리 진토제를 복용하는 예방적 접근도 효과적입니다.
Q2: 항암치료로 인한 탈모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A: 탈모는 많은 환자들이 겪는 힘든 부작용입니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의 설명에 따르면, 탈모는 치료로 인한 일시적인 부작용으로, 보통 치료가 끝나면 4~6주 후부터 회복되기 시작합니다. 미리 머리를 짧게 자르면 탈모 시작 시 심리적 충격을 줄일 수 있고, 모자나 스카프, 가발 등을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탈모 기간 동안에는 두피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3: 항암치료 중에도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나요?
A: 많은 환자들이 항암치료 중에도 제한적이지만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대부분의 항암제 투여는 입원이 필요 없이 외래에서 이루어지며, 치료 후 귀가가 가능합니다. 단, 개인마다 치료에 대한 반응이 다르므로,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활동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로감이 심한 날은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가벼운 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